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한 ‘뉴밀레니엄 월드컵복권’에서 최고 당첨 가능액 20억원 가운데 17억원의 당첨자가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은 부산에 살고 있는 김모씨(48).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실직한 뒤 어렵게 생활하던 김씨는 1월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2000원짜리 복권 35장을 구입했는데 지난달 추첨에서 1등(6억원)과 2등(4억원) 2장, 3등(3억원) 1장이 당첨, 모두 17억원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을 안았다. 김씨는 당첨금 중 세금을 공제한 13억2600만원을 체육공단으로부터 8일 송금받았다. 공단은 1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비용을 확보하고 체육진흥기금 조성을 위해 뉴밀레니엄 월드컵복권을 1회에 한해 발행, 지난달 26일 추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