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의 수교회담에서 북한대표단이 전체회담과 별도로 사안별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4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9차 북-일 수교 본회담에서 북측이 사안별 분과위 설치를 제의했다”며 “양측의 협상이 잘 진행되면 앞으로는 분과위 운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분과위 구성은 양측이 협의를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5월 하순에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10차 회담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외무성 과장급 인사들이 대표를 맡게 될 분과위에서는 양측의 견해차가 큰 일본의 과거사 청산 및 보상을 비롯해 일본인 납치의혹 등 개별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