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가 발표된 10일 청와대는 무척 고무된 분위기였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밤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물던 ‘대북(對北)밀사’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 합의사실을 보고받고 깜짝 놀랐다는 것.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협의가 다소 난항을 겪은데다 총선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김대통령도 5, 6월에나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
김대통령은 1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합의에 대한 소회와 의미,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자세하게 밝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