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배우 김혜영(27)이 TV드라마에서 빨치산과 결혼한 비운의 여자를 연기한다.
김혜영은 22일부터 방영될 SBS 새 주말드라마 ‘덕이’(토일 밤8·50)에서 주인공 덕이의 생모로 등장한다. 1950년대 후반 쫓기는 빨치산과의 사이에서 딸 덕이를 낳고 비운의 운명을 맞는 김혜영은 1부에서 죽는 당초 계획과 달리 살아남아 덕이를 지켜보는 엄마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해 악극 ‘아리랑’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혜영은 “‘귀순 여배우’라는 타이틀보다 ‘연기자’라는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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