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MC 이홍렬(46)이 최근 아버지의 고백을 잔잔히 털어놓은 책 ‘아버지 되기는 쉬워도 아버지 노릇하기는 어렵다’를 펴냈다. 이 책 제목처럼 요즘 아버지들의 가슴을 때리는 게 또 있을까.
아이를 키울수록 떠오르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회한, 졸지에 가족을 이끌고 일본과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난 자신 때문에 이국 생활에 적응해야 했던 아이들의 항의문 등 생활 속의 일화들을 진솔하게 썼다. 개그맨 특유의 유머 감각에다 가슴 뭉클하게 하는 메시지가 있어 ‘아버지 노릇’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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