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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스키 '다이어트 광고' 출연 도중하차

입력 | 2000-04-12 19:23:00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섹스스캔들로 유명해진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가 그동안 출연해 온 ‘다이어트 광고’에서 빠지게 됐다.

미국의 다이어트 업체 제니 크레이그의 대변인 진 맥두걸은 11일 르윈스키가 출연했던 광고를 유명하지 않은 고객이 나오는 새로운 광고로 대체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방영돼 온 이 업체의 광고시리즈에서 르윈스키는 몸무게를 13.95㎏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일부 체인점들은 스캔들로 유명해진 르윈스키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데 대해 반발했다.

르윈스키는 11일 미 USA투데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자신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맥두걸은 계속 르윈스키를 광고에서 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관계는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다만 그녀가 캠페인 광고에 출연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패티 라르체트 제니 크레이그의 사장인 패티 라르체트는 USA투데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르윈스키가 추가로 6.75㎏을 감량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할 경우 다시 광고에 등장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