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노조의 연대 총파업이 파상 파업, 부분 파업 등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우 쌍용자동차의 해외매각 반대 등을 주장하며 일주일째 파업을 벌인 현대 대우 쌍용 기아 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4개사 노조는 12일 일단 연대 총파업을 종료키로 했다.
그러나 회사측과 임단협 협상 중에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는 회사측의 협상태도에 따라 15일까지 전면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4개사 노조들은 14, 19일 부분파업을 벌이고 27일경 시한부 전면파업을 감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 해외매각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 관계자는 이날 “자동차 산업의 올바른 처리를 위해 정부와 채권단 구조조정본부 노조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대책협의기구의 구성을 정부에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4개사 노조가 연대투쟁을 계속하되 각 노조의 여건에 맞게 파상 파업 또는 부분 파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선정(崔善政)노동부장관은 이날 오전 문성현(文成賢)금속산업연맹위원장을 만나 파업 자제를 촉구했으나 문위원장이 범국민대책협의기구의 설립을 선결과제로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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