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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방송3社 출구조사]민주당 제1당 유력

입력 | 2000-04-13 18:55:00


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방송사들이 발표한 16대 총선 투표 출구 조사 결과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방송공사(KBS)와 서울방송(SBS) 등이 5개 여론조사기관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는 민주당은 전국 227개 선거구 중 112개 선거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은 95개, 자민련은 12개 선거구에서 1위였고, 민주노동당 2개, 민주국민당 1개, 한국신당 1개, 무소속이 4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화방송(MBC)과 한국 갤럽의 출구조사 결과도 민주당이 107개 선거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100곳에서 1위를 기록했고, 자민련 12, 민주국민당 2, 한국신당1, 무소속 및 기타정당이 2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출구조사는 71만 명에 달하는 부재자 투표 집계가 반영되지 않은데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막판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실제 개표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대 총선당시 KBS와 MBC 등 방송 4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는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175석, 국민회의 72석, 자민련 33석 등으로 실제 선거결과에 비해 큰 차이를 보여 방송사 측이 사후에 사과하는 소동을 빚은 바 있다. 15대 총선 당시 실제 정당별 확보 의석은 신한국당 139석, 걱민회의 79석, 자민련 50석 등이었다.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