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제로금리정책을 거두고 금리인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13일 일본 도쿄(東京)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급락하고 엔화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야미 유(速水優)일본은행총재는 12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가 자율회복 궤도에 접어들었고 소득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없어졌다”며 지난해 2월부터 계속해온 제로금리정책을 철회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3년 4개월만의 최고치인 20,833.21엔까지 올랐다가 13일 금리인상 우려가 제기되면서 306.79엔 낮은 20,526.42엔으로 떨어졌다.
또 엔화환율도 도쿄시장에서 12일 오후 들어 급등(엔화가치는 하락), 전날보다 1.48엔 오른 달러당 105.48엔을 기록했으며 13일에도 105엔대 후반을 유지했다. 엔화환율은 12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외환시장에서도 급등해 각각 105.76엔과 105.32엔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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