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안부(부장 김각영·金珏泳검사장)는 13일 제16대 총선 투개표 작업이 마무리되는 즉시 선거사범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박철준(朴澈俊)공안2과장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선거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관련자 소환을 자제했으나 선거가 끝난 만큼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 혐의가 인정되는 관련자들은 3개월 이내에 모두 재판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혐의가 중한 정치인들은 여야와 당선여부에 관계없이 기소해 수사검사를 직접 재판에 참여시키고 당선무효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중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검찰은 13일까지 전국적으로 1362명의 선거사범을 입건, 이중 53명을 구속하고 41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입건자 수는 15대 총선 같은 기간의 839명에 비해 62% 늘어난 것이며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 입건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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