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감독의 가 제53회 깐느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출품작으로 지난 14일 공식 확정됐다. 비평가 주간의 장 데리골 심의 위원이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 시사를 보고 나서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며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깐느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한국영화가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96년에 양윤호 감독의 와 98년에 허진호 감독의 가 각각 선정된 바 있다. 명필름이 제작한 세기말 치정극 는 단편 영화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있는 연출력을 인정 받은 정지우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변지영 기자(FILM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