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말경기에서 또다시 승리,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맨체스터는 15일 열린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솔샤가 두골을 기록한데 이어 버트와 버그가 한골씩을 추가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는 11점을 기록. 골득실에서도 월등히 앞서있는 맨체스터는 큰이변이 없는 한 올시즌 우승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 여세를 몰아 24일 첼시와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며 "당분간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는 말했다.
같은날 열린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는 후반에 4골을 몰아치며 토튼햄에게 4-2로 역전승을 거뒀고, 에버튼은 브렛포드 시티를 4-0으로 눌렀다.
한편, 16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경기는 지난 이스탄불에서 있었던 참사에서 사망한 두명의 축구팬을 추모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전반 21분 앙리의 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아스날은 키온과 카누, 오베르마스가 후반에 잇달아 득점함으로써 4-0으로 리즈를 꺾었다. 최근 부진에 빠진 리즈 유나이티드는 초반에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44분, 이안 하트가 퇴장당함으로써 힘든 경기를 펼쳤다. 아스날은 7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올랐고, 리즈는 6연패 당했다.
리버풀은 헤스키의 두골에 힘입어 윔블던을 2-1로 꺾고 2위자리를 지켰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완초페는 12일과 15일 열린 두경기에서 각각 2골씩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한데 힘입어 웨스트햄은 지난주보다 한계단 올라선 8위를 차지.
현재 리그순위 1,2위는 맨체스터와 리버풀로 변함이 없는 가운데 지난주 4위였던 아스날이 리즈를 누르고 3위로 올랐다. 한때 1위를 달리기도 했던 리즈는 최근 심각한 부진을 보이며 4위로 추락했고, 5위 첼시, 6위에 아스톤 빌라가 차지했다.
한편,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는 선덜랜드의 필립스가 27골로 2위와 8골차를 보이고 있고, 시어러와 앤디콜이 19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요크와 리즈의 브리지스, 토튼햄의 아이버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켰던 리즈와 갈라터서리의 UEFA컵 유혈사태에 대해 UEFA는 영국에서 열리는 2차전에 터키팬 관람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따라 터키 팬들에게 할당되었던 50%의 예매표도 회수한 상태. 이러한 조치에 대해 터키팬들은 물론, 터키 축구협회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경기에서 셰필드에게 1-0으로 진 첼시의 비알리 감독은 선수단에게 '팀웍을 중시하라'고 호소. 그는 셰필드에게 진 것이 못마땅한 듯 선수들에게 화요일에 열릴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2위로 올라선 리버풀은 최근 전력상승으로 다음시즌에 맨체스터와 대결을 벌일만한 유일한 팀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고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오웬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한편, 최근 출전 경기에서 다시 부상을 당한 인터밀란의 세계적인 스타 호나우도의 선수생명이 위태로울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담당주치의는 올해안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다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
김지현britgirl@lycos.co.kr
첼시 2-1 코벤트리
웨스트햄 2-1 뉴케슬
윔블던 0-2 셰필드 웬즈데이
코벤트리 2-1 미들즈브루
더비카운티 1-2 웨스트햄
에버튼 4-0 브레드포드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0 선덜랜드
뉴케슬 유나이티드 0-2 리시스터
셰필드 1-0 첼시
사우스햄튼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