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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사이더스와 제휴 컨텐츠사업진출

입력 | 2000-04-18 17:25:00


LG전자는 18일 이 회사의 인터넷 쇼핑몰인 LG나라(www.lgnara.com)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업체인 사이더스(대표 김형순)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한국영업부문장 성완석 전무와 사이더스 총괄사업담당 차승재(前 우노필름 대표) 부사장은 이날 여의도 LG빌딩에서 만나, 앞으로 인터넷상에서 마케팅과 영화를 소재로 한 온라인 컨텐츠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전략적 제휴 합의서에 서명했다.

LG전자는 이로써 인터넷 컨텐츠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사이더스는 앞으로 추진할 종합 미디어 사업의 첫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 인터넷 쇼핑몰인 'LG나라'와 '사이더스'는 앞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체를 이용해 상대방의 영화 또는 인터넷 쇼핑몰을 서로 홍보하게 된다.

'LG나라'는 사이더스가 제작하는 영화를 단순히 웹사이트에서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 영화에 사용된 소품경매 등 사이더스가 제작한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Joy & Buy"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됐다.'사이더스'는 영화홍보를 위한 TV, 신문 광고, 전단 등을 이용해 LG나라 사이트 및 진행중인 이벤트를 홍보하며 시사

회, 사인회 등 LG나라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10대 ~ 20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필름, 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NG모음 등을 컨텐츠로 LG나라에 제공하며, LG나라는 사이더스가 제작하는 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또 양사는 공동 마케팅 활동 이외에 앞으로 영화 관련 포털사이트의 공동 구축, 온라인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제작 및 배급 등인터넷 컨텐츠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포함한 전체 사업계획은 추후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연초 디지털 관련 신규 비즈니스를 담당할 '디지털 비즈니스 프론티어(DBF) 담당' 을 신설했다. 또 지난 3월 홍콩이 배출한 세계적인 영화감독 왕가위가 제작하는 영화 '2460'을 후원키로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이더스는 지난달 22일 통신관련 벤쳐업체인 로커스가 국내최대의 영화제작사 우노필름과 매니지먼트사 EBM 등을 합병해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기존 영상 및 매니지먼트사업, 음반 그리고 인터넷TV, 연예포탈, 전자상거래, VOD서비스 등 온라인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채자영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