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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도이체 텔레콤' 상장 첫날 39%폭등 기염

입력 | 2000-04-18 19:28:00


미국 뉴욕 증시의 폭락에 영향받아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7일 상장된 독일 최대의 정보통신기업 ‘도이체 텔레콤’의 주가는 상장 후 첫 가격이 27유로(약 26달러)였으나 무려 38.9% 오른 37.5유로(약 36달러)로 첫날 장을 마감했다.

독일 ZDF방송 인터넷판은 18일 “도이체 텔레콤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함으로써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35억유로 가량이 됐다”고 보도했다.

도이체 텔레콤의 론 좀머 사장은 “세계 증시가 동요하는 와중에 회사 주식을 상장해 상장가격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곧 안정될 것이고 독일 주식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증시전문가들도 “도이체 텔레콤 주가는 현재보다 훨씬 올라 40∼50유로는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체 텔레콤은 2월 프랑스 3위의 인테넷 업체 ‘클럽 인터넷’지분을 99% 인수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최근에는 유에스 에스트 등 미국 통신회사도 인수하려 하고 있다.

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