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은 지난 주 기민당(CDU) 전당대회에서 신임 총재로 선출된 안겔라 메르켈로 나타났다.
독일 공영방송인 ZDF는 17일 독일의 유명 정치인 10명을 놓고 +5에서 -5까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실시한 인기도 여론조사 결과 안겔라 메르켈 총재가 1위(평균 +2.4)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반면 1998년 9월 적-녹연정에 의한 정권교체 이후 각각 부동의 1, 2위를 지켜오던 녹색당의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과 사민당(SPD)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공동 3위(평균 +1.6)로 밀려났다.
작센주 총리인 기민당의 쿠어트 비덴코프가 2위(평균 +1.9),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사민당)이 5위(+1.0)였다. 정당 지지도는 집권여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이 42%와 6%를 차지했고 야당인 기민기사 연합은 36%를 얻었다.
ZDF는 “메르켈이 기민당 총재가 돼 야당표를 결집함으로써 2002년 총선에서 해볼 만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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