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경삼림(重慶森林)’으로 유명한 홍콩의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외국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TV드라마에 출연한다. 왕감독은 KBS가 5월6일부터 방송하는 주말시트콤 ‘사랑의 유람선’(밤8·50)에서 초반 5회 동안 출연하기로 최근 KBS측과 합의했다. 금강산 유람선 상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코믹 터치로 그려나갈 ‘…유람선’에서 왕감독은 실제처럼 영화감독 왕자웨이로 등장하게 된다. KBS측은 “왕감독이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방송국 설립을 추진하며 알게 된 ‘…유람선’ 작가 윤학렬씨의 요청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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