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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소식]'남희석' 이름걸고 심야 성인층 공략

입력 | 2000-04-21 22:38:00


SBS가 23일 개그맨 남희석을 포스트로 내세운 성인 심야 토크쇼 ‘남희석의 토크 콘서트- 색다른 밤’(일 밤 10·50)의 첫회를 방영한다.

‘색다른 밤’의 하이라이트는 ‘테마토크-남자는 왜’. 첫날 주제는 ‘남자는 왜 애정표현에 약한가’를 두고 남희석 차태현 박수홍 등 남성 연예인과 12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세이 클럽’이 공방전을 벌인다. ‘세이 클럽’의 멤버들은 ‘여성들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벤트같은 키스를 원한다’ ‘왜 남성들은 적극적으로 애정 표현을 하는 여성을 싫어하는가’ 등으로 박수홍 등과 토론한다. 차태현은 이 코너에서 개인적인 애정 표현 경험을 털어놓기도 한다.

박상민이 진행하는 ‘색다른 송’은 애정을 주제로 한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노가바)’코너. 이날의 노가바 소재는 밤이다. 박상민과 유채영이 밤을 소재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눈 뒤 즉흥적으로 박상민의 히트곡 ‘비원’의 가사를 바꿔 부른다.

‘러브 레터’ 코너는 방청객을 대상으로 벌이는 커플 이벤트. 가수 임창정이 해당 커플을 위해 피아노를 치며 ‘나의 연인’을 불러준다. 오프닝 코너는 ‘립프닝(립+오프닝)’으로 남희석을 소개하는 탤런트 이승연의 입술만 보여주고 나중에 그의 얼굴을 드러낸다.

‘색다른 밤’은 15일 첫회 녹화 때 350쌍이 방청했고, 2회 녹화 방청 신청자는 600쌍에 이르렀다. 그만큼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남희석이 KBS와 SBS를 오가며 세 곳의 오락물에 출연하는 데다, 기존 오락물의 여러 코너를 모아 놓은 듯한 포맷이 식상함을 줄 수도 있다.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