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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3백만원 주택청약통장 서울서 쓴다면?

입력 | 2000-04-23 21:14:00


수도권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청약예금과 부금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가급적 연내 통장을 활용, 아파트를 구하는 게 좋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300만원 이하 통장 가입자라면 서둘러야 한다.

주택은행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수도권지역의 청약예금 및 부금 가입자는 모두 89만6327명.

그런데 지난달부터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예금과 부금에 가입할 수 있게 돼 앞으로 70만명 정도가 추가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만큼 청약전쟁은 치열해줄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또 청약저축 가입자도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지어지는 18평 초과 25.7평 이하 규모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게 돼 청약예금 부금 가입자들의 당첨 기회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만큼이나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금리도 새로 가입하는 통장보다 낮기 때문에 빨리 사용하고 새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올해 서울에서 300만원 통장으로 쓸만한 곳을 정리해본다.

▽용산구 이촌동 LG빌리지=당초 54∼93평형 등 대형 위주로 분양키로 했다가 27평형이 추가됐다. 6월초 청약접수가 시작될 서울시 5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을 볼 수 있고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총 656가구중 27평형은 46가구. 예상 평당분양가는 800만원선.

▽도봉구 방학동 삼성래미안=방학동 옛 대상공장터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00% 일반분양된다. 다음달초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시 4차 동시분양 물량이다. 전철 방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 300만원 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37평형이 461가구가 평당 500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마포구 성산동 대림=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로 전체 795가구중 일반분양분은 390가구. 25평형은 73가구중 54가구가, 35평형은 566가구중 3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다음달초 청약접수 예정이며 평당분양가는 520만∼650만원선.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과 가깝고 지하철 6호선 성산역이 도보로 15분 거리.

▽마포구 중동 건영=마포구 중동 단독주택을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 26∼49평형 206가구중 1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개동 16∼19층, 입주예정일은 2002년말. 6월초 청약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며 분양가는 아직 미정.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