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연구 수준을 나타내는 국제 과학논문 인용색인지수(SCI)에서 서울대가 처음으로 세계 100위권에 드는 등 국내대학의 연구능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세계 수준에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세계 3650종의 학술지를 대상으로 한 SCI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는 98년 한해 동안 1671건의 논문을 SCI에 등재된 학술지에 올려 94위를 기록했다. 97년보다 논문건수는 19.8% 늘어나고 순위는 32위 오른 것.
같은 기간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60위→155위, 연세대는 290위→249위, 포항공대는 387위→335위, 고려대는 426위→367위, 한양대는 473위→435위, 경북대는 569위→517위 등 국내 대학의 순위가 전체적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국가별 논문수를 합친 전체 순위가 17위에서 16위로 한단계 올랐지만 국내 7개 대학의 논문을 다 합쳐도 도쿄대 한곳(5751건)보다도 적다.
교육부는 2005년까지 연구수준을 10위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전체 순위에서 1위는 하버드대(8182건)이고 일본은 도쿄대 등 9개 대학이 100위권에 들었다.
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