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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방미 YS "총선결과 현정권 불신"

입력 | 2000-04-24 19:04:00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24일 ‘4·13’ 총선 결과 야당인 한나라당이 원내 1당을 차지한 것에 대해 “현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불만의 표출”이라고 김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전대통령은 이날(한국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 초청 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한나라당이) 공천파동만 없었으면 야당이 과반수를 얻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2·18’ 공천파동도 함께 비판했다.

김전대통령은 또 6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김일성(金日成) 사망 후 연기한다고 했던 것으로 보아 (이번 정상회담은) 당시 김주석과 합의했던 회담을 계승하는 의미가 있다”며 “내가 재임 중 추진했던 일이 유보상태에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냈다”고 밝혔다.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