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24일 법무부측이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해체를 연방법원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의 영향을 받아 22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개장 한시간 만에 MS 주식의 가격 하락과 함께 220.26 포인트(6%)나 폭락, 3,422.6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도 개장 직후 한때 146포인트나 떨어졌으나 곧 회복세로 돌아섰다. MS 주가는 개장 초반 12달러나 떨어진 67달러선에 머물렀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MS의 반독점법 위반 재판과 관련, 원고측인 법무부와 19개 주정부가 MS를 2,3개로 분할하는 제재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법무부와 주정부들이 MS에 대한 ‘시정조치’로 윈도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분야로 나누는 강제분할 방안에 거의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MS측은 강제분할은 너무 지나친 처사로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3일 MS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판결을 내린 미 연방 지방법원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다음 달 24일 공판을 열어 원고측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입장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