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5일 국회의장 당적이탈 문제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 합리적으로 국회의장 직무를 수행하기위해 정말 생각해볼만한 문제"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춘천세종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에도 그런 논의가 있었으며 (앞으로 16대 원구성 협상에 있어서도) 그런 논의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의장선출문제와 관련, "민주주의 원칙과 순리에 따라 해야 한다"며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이 총재는 부총재 경선 문제에 대해 "이미 지난 2월 말했던 것처럼 부총재경선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그 말이 있은 뒤 당내에서 반론이 나오고 있으므로 당내 소위원회에서 당헌·당규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당론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경선이 도입되지 않을 가능성을 비쳤다.
[춘천 = 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