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스위트 홈"
데릭 콜먼이 눈부신 활약을 펼친 샬럿 호니츠가 홈에서 필라델피아를 108 대 98 로 꺽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차전은 5년만에 플레이오프무대에 복귀한 데릭 콜먼을 위한 무대였다. NBA 9년차 포워드 콜맨은 친정팀 필라델피아의 수비를 헤집으며 양팀 최다인 29득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콜먼의 진가가 나타난 것은 91 대 91 동점상황에서 돌입한 연장전.그는 4개의 야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팀이 올린 17점중 8점을 혼자 책임지는 '원맨쇼'로 경기장을 찾은 1만 2천여명의 홈관중들을 즐겁게 했다.이날 승리로 샬럿은 지난 23일의 10점차 패배를 앙갚음하면서 필라델피아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앨런 아이버슨이 에디 존스의 수비에 묶여 21개의 야투중 겨우 5개를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인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햇다.1차전에서 자신의 플레이 오프 최다인 40득점을 올렸던 아이버슨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소인 13득점을 기록 이틀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한편 서부컨퍼런스 유타재즈와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2차전도 유타의 완승으로 끝났다.1차전에서 50득점을 올렸던 칼 말론은 2차전서도 변함없는 슛감각을 선보이며 팀에 101 대 87 승리를 안겼다. 이날 23득점을 올린 말론은 플레이오프에서만 4,004득점을 기록, 마이클 조던(5,987득점) 카림 압둘자바(5,762득점) 제리 웨스트(4,457득점)에 이어 NBA역사상 4번째로 플레이오프에서 4천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유타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연승,앞으로 1승만 더 보태면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할수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시애틀의 개리 페이튼(20점)은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날카로운 슛으로 맞서 연패탈출을 노렸으나 말론-존 스탁턴(21점.11어시스트)이 주도하는 유타의 상승세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0의 열세를 극복하고 2라운드에 진출한 경우는 모두 12번으로 가장 최근에 휴스턴 로케츠가 1995년 파이널까지 진출 결국 챔피언십을 따낸적이 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