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으로 유명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48)이 다음달 재혼한다.
브로스넌은 고향인 아일랜드의 카운티미스에서 약혼녀인 킬리 셰이스미스와 지각 결혼식을 올린다고 AP통신이 25일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딜란(3)이 있다. 셰이스미스는 미 N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 진행을 맡았던 기자.
첫번째 아내인 카산드라 해리스는 007시리즈 ‘포 유어 아이즈 온리’(1981년)에 ‘본드 걸’로 출연했다. 브로스넌과의 사이에 아들 숀(13)을 남기고 1991년 암으로 숨졌다. 15년째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살고 있는 브로스넌은 최근 해변가에 240평 규모의 호화주택을 700만달러(약 77억7000만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그는 1982년 미 ABC방송의 ‘레밍턴 스틸’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후 1995년 영화 ‘골든 아이’에서 제5대 본드 역을 맡으며 일약 스타 대열에 들게 됐다. 이후 세 편의 007시리즈 영화에 출연했으며 숀 코너리 이후 최고의 제임스 본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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