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 김용준(金容俊)헌법재판소장 이용훈(李容勳)중앙선관위원장 등 3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 성사과정을 설명하고 “대통령으로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쉬운 것부터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의장은 “한번에 성공하려 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박총리는 “거국적인 뒷받침과 정상회담 후 분출할 수 있는 각종 요구에 대한 사회질서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대법원장과 김헌재소장은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관계에서 여러 가지 법률적으로 연구해야 할 사항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러한 작업들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중앙 언론사 사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정상회담에 대한 범국민적인 지지와 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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