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0년대 지역 주종산업이던 신발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부산신발지식단지 조성 협동화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올부터 2003년까지 사업비 1125억원을 들여 강서구 녹산동 녹산공단내 5만여평의 부지에 100여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사업장과 공동기반 시설을 갖춘 신발지식단지 조성 협동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다음달 3만평 규모의 1단계 개별사업장 조성사업을 착공해 이미 입주계약을 한 15개사와 입주 예상업체 40개사의 완제품 및 부품 공장 등의 기반시설을 내년까지 지을 예정이다.
또 이 곳에는 신발제품 디자인 및 금형 개발시설,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종합지원센터, 창고, 식당, 전시장 등 5000평 규모의 공동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와 함께 부산지역 12개 대학의 교수 및 연구진과 신발업체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신발핵심기술을 개발토록 하고 판로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발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부산산업과학고를 설립해 연간 240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동아대 산업대학원에도 신발전공 과정을 개설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단지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토지와 건물 구입자금의 70%와 운전자금 100%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1-888-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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