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증권사인 자딘플레밍이 증권거래소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언더웨이트’(비중축소)로 유지했다.
자딘플레밍은 24일 국내증권시장에 대한 기본입장을 밝힌 ‘한국에 대한 시각’ 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 전망이 밝으나 위험프리미엄도 높아 위험을 감안한 수익이 플러스이지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또 “위험프리미엄은 어느정도 줄어들 것으로 믿지만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구조조정이 가일층 이뤄지기 전까지는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나스닥시장과 더불어 변동성이 크고 위험 프리미엄이 높게 유지될 것이며 코스닥지수의 추가하락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자딘플레밍은 코스피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1050으로, 올 연말 목표치를 900으로 잡았으나 코스닥지수 예상치는 밝히지 않았다.
자딘플레밍은 신경제주식으로부터 구경제주식으로의 증시 주도권 이동이 국내증시에서도 관철될 것이라고 밝히고 단순한 구경제주식보다는 신경제적 성격을 띤 구경제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준하에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 한국통신, LG홈쇼핑, 제일기획, 포항제철 등을 추천했다.7월에 실시되는 채권시가평가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타격이 있을 것이나 우려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자딘플레밍은 채권시가평가제보다 큰 위험은 여전히 후진적인 기업지배구조라면서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정부규제 철폐, 재벌구조 개혁, 투신사의 내부거래 금지와 운용실적 공개, 투신사와 은행의 해외매각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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