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29·주니치 드래건스·사진)이 1군 승격 5경기 만에 동점타와 역전 결승타의 ‘북과 장구’를 쳤다.
28일 나고야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 시즌 처음으로 3번 중견수로 기용된 이종범은 0-1로 뒤진 3회 2사 1, 2루에서 깨끗한 왼쪽 안타로 동점타를 날린 뒤 3-3으로 동점인 9회 2사 2루에선 우익수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2루타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올초 주니치에 입단한 메이저리그 현역 주전 포수 데이브 닐슨(별명 딩고)의 그늘에 가려 시즌 직전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던 이종범은 이로써 올시즌 19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타율을 0.263으로 끌어올리며 자신을 3번에 기용한 호시노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