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출발했더라도 결승선 통과는 언제나 다를 수밖에 없는 게 스포츠.
막판까지 숨막히는 4강 티켓경쟁을 벌였던 프로축구 2000대한화재컵 조별리그. 새천년 첫 대회 우승컵이 누구품에 안길지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일보 체육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여론조사 에서 실시한 ‘대한화재컵에서 어느 팀이 우승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A조 1위 부천 SK가 우승할 것이란 응답이 25.39%로 가장 높았다. A조 2위로 4강에 턱걸이 한 포항 스틸러스가 22.59%로 그 뒤를 이었다.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티켓을 거머쥔 B조 1위 전남 드래곤즈는 19.26%의 성원을 얻었으나 B조 2위 성남 일화는 6.4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4강이 확정되기 전 실시했는데 B조 1위를 달리다 마지막날 날벼락 을 맞아 3위로 떨어져 탈락한 울산 현대가 14.71%의 지지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또 미남스타 안정환이 포진한 B조 4위 부산 아이콘스도 11.56%의 표를 얻어 인기구단임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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