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앨 고어 미 부통령은 군사적 개입까지 가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전향적 개입(Forward Engagement)’을 자신의 외교정책의 근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고어 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신문협회(IPI) 세계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북한에 대해서는 창조적 외교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미국은 강력한 국방력을 유지하면서 세계의 번영을 촉진하는 외교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면서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들이 미국의 군사개입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기 전에 정책과 가용자원을 활용해 해결하는 전향적 개입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어 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준수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창조적인 외교정책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창조적 외교정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