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성/아내의 성트러블] "여자도 발기장애가 있다"

입력 | 2000-05-01 23:38:00


여성 성기능 장애의 원인과 치료법 성욕저하·불감증등 성생활이 부담스러운 ‘여성 성기능 장애’ 원인과 치료법 “여자도 발기장애가 있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30~50%가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의외로많은 여성들이 성기능 장애로 인해 남편과의 섹스를 두려워하고있는 실정. 그러나 사회문화적인 편견 때문에 지금까지 여성의 성기능 장애는 질환으로 인식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여성의 성기능 장애의 종류와 원인 및 치료책을 알아본다. ●글·장옥경 ●도움말·안태영 성의학적으로볼때 여성과 남성의 성기는 같은 구조로 되어 있으 며, 다만 발달을 한 모양이 다를 뿐이라고 한다. 예로 여성의 음핵, 즉클리토리스는 남성의 음경에 해당하는 곳으로, 구조도 비슷하여 해면체 구조에 흥분하면 크기도 커지는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말하 자면 남성들처럼 여성도 발기를 하는 셈인데, 음핵의 귀두에는 풍부 한신경과 혈관이 분포되어 있어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 성적인 자 극을 받았을 때는 크기가 약 2배로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여성의 음핵은 남성의 음경처럼 소변보는 기능을 겸하는 것 이아니라,오로지 성적인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성적 기관으로,음핵을 통해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동물은 지구상에서 인 간의 여성밖에는 없다고 한다. 여성의성과남성의 성은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전혀 다를 바가 없고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성이 훨씬 우월하다. 그러나 그 동안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살다보니 여성의 성은 간과 된 측면이 많다. 그래서 불만이 있어도 가슴에만 품고 입밖에 낼 생 각을 하지 못했다. 이런전통은 성에 대해 상당 부분 개방된 오늘날에도 남아 있어 성 트러블을 방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단순 한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시작된 것이 기능장애로까지 발전하게 되 고 남편과의 관계를 흔들리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미국의 한 대학 부설 연구소의 조사(National Health and Social Li fe Survey)에 의하면 여성의 43%가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고 있으며, 성의학자인마스터스 & 존슨의 연구에서도 30~50%의 빈도를 보고하 고있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의 성기능 장애의 종류에는 질의 건조증, 성교 통증, 성욕 저하 증, 성 기피증, 질 경련증, 불감증 등이 있는데 그 내용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아이를낳은 지 5주경이 지나, 조심스럽게 성생활을 재개하면서 문 제가드러났다. 그 전에는 안 그랬는데 남편이 아무리 애무를 해도 질분비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흥분이 덜 되어서 그런가 싶어 에로비디오를 틀어놓고 남편과 함께 보면서 섹스를 시도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윤활액 분비가 적어 번번이 삽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 간신히삽입을 하고 남편이 상하운동을 하려고 하면 질이 찢어지는 듯한통증 때문에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 남편은 물론 나도 동시 에놀라는 적이 많다. 때때로 남편도 성기가 아파 삽입이 불가능한 때도있어원만한 성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29, 결혼 2년차 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