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기능성 크림과 마사지 등으로 매일 피부에 정성을 기울여도 별로좋아지는느낌이 없다면 평소의 세안법을 의심해 볼 만하다. 건강한피부를 위한 스킨케어의 절반 이상이 세안에서 결정되기 때문. 우유빛처럼 깨끗하고 맑은 피부의 기초가 되는 클렌징 노하우를 알아본다. 촉촉하고 투명한 피부를 만드는 지름길인 클렌징은 단순히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더러움과 쌓인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함으로써 다음 단계의 피부 손질을 통해 공급되는 여러 가지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준비 과정이다. 피부 타입에 따라 제품의선택이나 사용법을 달리하는 등 클렌징 효과를 더욱 높이는 노하우가 있다. ◆ 1단계 - 자극 없이 눈화장 지우기 클렌징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부분이 눈과 입술. 메이크업이 가장진한곳부터 지워야 더러움이 덜 섞이기 때문이다. 화장솜에 아이리무버를충분히 적신 다음 눈을 감고 화장솜을 눈두덩 위에 잠시 올려 놓는다. 리무버와 아이섀도가 잘 섞이면 눈머리에서 눈꼬리쪽으로 부드럽게 닦아내고 눈썹도 같은 방향으로 닦는다. 눈 주위는 얼굴 중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므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손의 힘을 빼고 살살 닦아내는 것이 중요! ◆ 2단계 - 아이라인과 마스카라 지우기 아이리무버를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속눈썹에 대고 아래에서 위로 쓸어마스카라를 제거한다. 다음 면봉에 리무버를 묻혀 아랫속눈썹의 마스카라와 아이라인을 꼼꼼히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리무버를 묻힌 화장솜으로 아랫눈시울을 포함한 눈 주위를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 아이 메이크업의 잔여물을 흡수시킨다. ◆ 3단계 - 립스틱 지우기 립스틱은유분이많기 때문에 일반 티슈에 물을 살짝 묻혀 가볍게 제거한다.다음 리무버를 충분히 적신 화장솜으로 아랫입술의 양끝에서 입술 중심을 향해 부드럽게 닦아낸다. 윗입술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낸다.입술에주름이 많은 경우는 주름 사이에 립스틱이 배어 있기 때문에 한 손으로 뺨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가볍게 입술을 당기면서 닦아야 주름 속까지 완벽하게 닦인다. ▶ 셋째와 넷째 손가락에 화장솜을 겹쳐 화장솜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클렌징액을 충분하게 적신다. ◆ 4단계 - 파운데이션 닦아내기 클렌징크림이나로션을 면적이 넓은 양볼과 이마, 콧등, 턱 등의 순서로골고루 펴바른다. 다음 손의 힘을 빼고 얼굴 중앙에서 바깥으로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요령으로 가볍게 문질러 파운데이션과 클렌징 제품이 잘 섞이도록 한다. 피지분비가 많은 T존 부위나 각질이 두꺼운 부분은 집중적으로 여러 번 반복하여 깨끗하게 닦아낸다. ◆ 5단계 - 클렌징 워터로 잔여물을 말끔하게! 얼굴에티슈를 덮어 눌러내어 클렌징제를 닦아낸 다음 다시 깨끗한 티슈를접어 클렌징제를 부드럽게 닦아낸다. 클렌징 워터나 토너를 화장솜에충분히 묻혀 얼굴 전체를 더러움이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닦아내면 유분기와 메이크업 잔여물을 완벽하게 제거하면서 한결 산뜻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6단계 - 세안제를 체온으로 따뜻하게 만든다 자신의피부 타입과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클렌징폼을 선택하여 내용물을 손바닥에 적당량 덜어낸다. 다음 양손으로 비벼 체온으로 따뜻하게 만든 다음 사용하면 클렌징의 효과가 더욱 커진다. 클렌징제가차가우면 피부에 잘 스며들지 않아 더러움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 7단계 - 클렌징폼이나 비누로 이중세안 유성의메이크업을제거한 다음에는 먼지나 땀, 피지 같은 수성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이중 세안을 한다. 클렌징폼이나 피부 타입에 맞는비누나 클렌징폼으로 이중 세안을 한다. 이때 제품을 직접 피부에대고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거품을 내어 막을 입혀 떼어내야 한다는것을명심하도록. 물기 있는 손바닥에 세안제를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내어 그 거품으로 얼굴 전체를 마사지하듯 닦아낸다. 빠드 무쌍뜨 휘또 아로마띠끄 건성과 민감한 피부를 위한 고형질의 부드러운 비누로, 식물성 거품이 풍부하여 피부에 있는 노폐물을 자극없이 제거해준다. 시슬리. ◆ 8단계 - 맑은 물로 충분히 헹구기5단계 클렌징 워터로 잔여물을 말끔하게! 얼굴에티슈를 덮어 눌러내어 클렌징제를 닦아낸 다음 다시 깨끗한 티슈를접어 클렌징제를 부드럽게 닦아낸다. 클렌징 워터나 토너를 화장솜에충분히 묻혀 얼굴 전체를 더러움이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닦아내면 유분기와 메이크업 잔여물을 완벽하게 제거하면서 한결 산뜻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9단계 - 타월로 톡톡 두드려 물기 제거 세안을 마치면 바로 깨끗한 타월로 닦아주어야 한다. 피부에 수분이 남아있다가 자연 증발되면 피부 속에 남아 있던 수분도 함께 달아나므로피부는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부드러운 타월을 이용하여 물기를 닦아내는데, 타월로 얼굴을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톡톡두들기듯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포인트. 세안을 막 끝낸 피부는 민감해져있는 상태이므로 조심하지 않고 문질러 닦으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므로 주의한다. ◆ 10단계- 스킨으로 수분 공급! 세안후피부에 남아 있는 클렌징의 잔여물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세안으로 넓어진 모공에 수렴 효과를 주는 토닝 단계가 완벽한 클렌징의마무리다. 스킨이나 화장수로 불리는 토너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내듯이 바른다. 피지 분비가 특히 많은 이마와 콧등은 더욱 세심하게 닦아내도록. ◆하나 더! -꼭 지켜야 할 클렌징 원칙 ㆍ피부 타입에 따라 클렌징제가 달라진다 클렌징제품은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 지성 피부이거나 메이크업이 짙은 경우는 유분 제거가 뛰어난 크림 타입이나 오일 타입을 선택하고, 건성 피부나 메이크업을흐리게 했을 때는 가벼운 느낌의 젤이나 로션 타입을 고르면 된다. 피부상태는 하루 사이에도 여러 번 변하고, T존과 볼의 피부 상태가다르기 때문에 클렌징 제품은 2가지 이상의 타입을 준비하여 그날그날의 피부 상태에 맞는 타입으로 바꿔 주어야 피부에 맞는 클렌징을 할 수 있다. 피부의 더러움은 크게 먼지나 땀, 피지, 생리적인 분비물 등의 수성과 메이크업이나 크림 등의 유성으로 나눌 수 있다. 수성은 비누 세안으로 제거될 수 있지만, 유성은 전용 클렌징제로만 지울 수 있다. ㆍ우선 손부터 씻는다 손에 있는 더러움을 먼저 씻는 것이 중요. 더러운 손에 있는 세안제 거품으로얼굴을 문지르면 그 노폐물이 그대로 얼굴에 전해지기 때문이다. ㆍ클렌저는 아끼지 않는다 클렌저의양이 적으면 더러움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않을 뿐 아니라피부 마찰이 생겨 잔주름의 원인이 된다. 크림이나 젤 타입이라면 포도알 두 개 정도, 오일이나 밀크 타입이면 둥글게 오므린 손바닥의 움푹 팬 부분에 쌓일 정도가 적당하다. ㆍ목과 얼굴의 경계선도 잊지 않는다 메이크업을 할 때는 목과 얼굴의 경계선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써서 꼼꼼히 하면서도 클렌징을 할 때는 오히려 잊기 쉬운 곳이다. 또 목을 세안할 때는 목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박정은 기자 ●사진·최문갑 기자 ●제품협찬·랑콤 아베다 HR 로레알 비오템 메이블린 애경 ●헤어&메이크업·도도화장품(02-512-6145) ●모델·구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