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일 ‘전국학생협의회’(전학협) 소속 대학생들의 고려대 앞 화염병 시위와 관련, 시위 주동자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58명을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
시위 현장에서 연행된 141명중 이들을 제외한 단순 가담자 77명은 훈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박윤환·朴允煥)는 화염병 투척자 등 극렬 가담자를 추적해 전원 구속 수사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평화적인 시위는 보장하고 불법적인 폭력 시위는 엄단한다는 것이 검찰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학협 소속 대학생 1300여명은 1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리는 노동절 기념 집회에 참석하려다 경찰이 저지하며 일부 학생을 연행하자 오후 7시40분경부터 1시간40여분간 “연행 학생을 석방하라”며 화염병 670여개와 돌멩이 500여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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