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크린쿼터 사수투쟁에 유명가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 96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대중음악 공연 '자유'(총감독:강헌)가 올해는 영화계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주제로 다음달 3일과 4일 이틀간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펼쳐진다.
'자유' 공연팀과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의 공동주최로 열릴 이번 콘서트는 가수와 영화인들이 함께 출연해 문화주권 수호의 의의를 보다 대중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기획된 것. 이번 공연에는 가수 안치환과 정태춘, 조용필, 시인과 촌장, 자우림 등이 출연하며 영화인들로는 안성기, 문성근, 명계남씨 등 스크린쿼터연대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우성, 이정재씨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석규씨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이번 공연의 기획에 앞서 지난 달 30일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영상문화 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의 밤' 행사를 열고 영화제에 참가한 해외 영화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주권 수호를 위한 활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문성근 쿼터연대 이사장은 "문화의 비교역적 특성과 종다양성을 위해 쌍무협정은 물론 다자간 국제협약에서 영화를 포함한 시청각 서비스 분야는 문화적 예외 조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해 세계 영화인 선언과 함께 국제연대 기구를 출범시키자"고 제안했다.
오동진(ohdjin@film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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