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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2001학년도 大入]주요내용 및 특징

입력 | 2000-05-04 19:06:00


2001학년도 대학 입시는 기본 골격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선발방법이 다양해졌다. 이는 대학들이 특기와 적성을 많이 반영하는 2002학년도 입시에 대비해 대학의 문을 특기자 등에게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방법을 달리하는 대학도 있어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전형요강을 미리 알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형의 유형 시기 요소별 특징을 살펴본다.

▽특별전형〓98학년도 16.3%, 99학년도 18.7%, 2000학년도 21.5%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대 등 108개대가 고교장 추천으로 1만4081명을 모집, 지난해 89개대 1만1152명보다 크게 늘었다. 또 86개대가 실업계 고교 출신자 6269명을 선발하며 만학도(63개대 1586명) 소년소녀가장(43개대 352명) 교사 등의 추천(51개대 5116명)으로 뽑거나 대학 소재지역 고교 출신자(28개대 1830명) 독립유공자 자손(91개대 1131명) 선효행자(38개대 511명) 등 다양한 선발유형이 있다. 고려대 동의대 호서대는 벤처기업 창업가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중하위권 상대적 좁은문▼

▽수시모집〓9월1일∼11월21일 실시되는 수시모집에서는 100개대학이 전년도보다 29.3% 늘어난 1만6천582명을 모집한다. 주로 재외국민이나 외국인, 고교장 추천자, 특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특차모집〓특차모집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2002학년도부터는 폐지된다. 대부분 수능성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다. 수능 반영률은 가천의대 포항공대 등 83개대가 100%, 고려대 성균관대 전남대 등 26개대는 80∼99%, 서울대 등 3개대는 70∼79%, 강원대 등 13개대는 60∼69%다.

▽정시모집〓수시, 특차모집이 늘어난 만큼 정시모집 인원은 22만9479명에서 21만9548명으로 1만명 가량 줄며 따라서 특차 등에 지원할 자격이 안되는 중하위권 수험생의 진학문은 상대적으로 좁아졌다. 강릉대 계명대 영남대 등 일부 지방대가 지난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다’군으로 옮겨 ‘가’, ‘나’군의 집중도가 완화됐다. 그러나 고려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등 경쟁 관계에 있는 주요 대학들은 지난해처럼 ‘가’군에 많아 상위권 수험생의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다. 캠퍼스의 위치나 계열 학과별로 군을 달리하는 분할모집대는 31개대다.

▽학생부〓학생부의 외형 반영률은 40.22%로 지난해보다 0.78%포인트 낮아졌으나 실질반영률은 8.37%로 0.32%포인트 높아졌다. 26개 국공립대의 실질반영률이 8.16%에서 7.9%로 줄어들었으나 교육대(9.91%→10.03%)와 사립대(7.62%→8.24%)는 크게 늘었다. 실질 반영률이 6∼10%인 대학이 108개대로 가장 많고 1∼5%인 대학이 55개대, 11∼15%인 대학이 18개대 등이다. 서울대 가천의대 서울교대 등 61개대가 전과목을, 고려대 서강대 등 84개대는 대학 지정 과목을, 충남대 등 12개대는 학생 선택과목을, 이화여대 중앙대 동국대 등 31개대는 대학지정 및 학생선택 과목을 반영한다.

▼175곳 수능 50%이상 반영▼

▽수능〓평균 반영률은 57.7%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수능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53.7%) 등 175개대에 달하고 50% 미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이화여대(48%) 등 17개대이다.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등 35개대는 수능 4개 영역중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수능 응시계열과 다른 계열에 응시(교차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90개대이며 나머지 대학은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예체능 등 일부에서만 허용한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특차의 경우 지난해 64개대에서 83개대로, 정시의 경우 80개대에서 104개대로 늘었다. 특히 군산대 총신대 등 13개대가 재수생을 대상으로 2000학년도 수능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평균경쟁률 1.45대 1 예상▼

▽논술·면접고사〓서울대(3.9%)와 고려대(서울 10%), 이화여대(3%), 중앙대(서울 5%), 경희대(서울가군 3%), 성균관대(3%), 건국대(서울 10%) 등 28개대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면접고사는 57개대가 총점에 반영한다.

▽예상경쟁률〓재학생 76만1000여명의 80%인 60만9000여명과 재수생 및 검정고시 출신자 26만여명 등 86만9000여명이 수능시험을 치르고 이 가운데 예년과 같이 63.5% 정도인 55만2000여명이 대학입시에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단순 평균경쟁률은 1.45대1로 2000학년도(1.49대1)보다 약간 낮아질 전망이다.

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