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여자 야구선수 안향미(18·사진)가 미국 여자 프로야구 리그에 진출한다.
진출팀은 뉴잉글랜드 베이스볼리그 산하 워터버리 다이아몬즈팀.
영동 초등학교 5학년때 야구를 시작해 경원중과 덕수정보산업고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안향미는 올초 고교 졸업후 더 이상 야구를 계속할 길이 없어 좌절했다.
이 모습을 보고 박찬호 조진호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김(한국명 김철원)이 대표로 있는 KSI에서 미국 진출의 길을 열어주게 된 것.그동안 팀을 물색해온 KSI는 5일 워터버리에서 스카우트 확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향미는 비자 수속이 끝나는 대로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도시 워터버리에서 13일부터 시작되는 페넌트레이스에 참가할 예정.
현재 미국에는 10여개의 여자프로야구 리그가 있으며 이중 뉴잉글랜드 리그가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6개 팀으로 구성된 뉴잉글랜드 리그는 8월25일까지 1주일에 한 경기씩 모두 15경기를 치른다.7이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빼곤 메이저리그 룰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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