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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만리장성 훼손심각 5년내 복원" 예정

입력 | 2000-05-07 21:34:00


중국이 2200년 전 진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만리장성을 본격 복원한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6일 진나라(BC 221년∼BC 206년) 때 축조된 만리장성이 오랜 풍화작용으로 심각히 훼손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복원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네이멍구지역의 만리장성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그동안 방치돼온 만리장성을 복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리장성은 춘추전국시대부터 축조되기 시작해 진나라의 시황제가 완성시킨 것으로 현재 베이징 부근의 만리장성은 명, 청 양대에 걸쳐 새로 개축된 것이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네이멍구 바오터우(包頭)시 서쪽에 있는 만리장성을 향후 5년간 매년 1㎞씩 복원할 예정이다.

중국은 높이 3.5m, 기단부 폭 4.5m의 장성을 산에서 캐낸 돌을 사용해 복원하기로 했다.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