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에 우리집 욕실과 침실과 주방과 거실은 어떻게 바뀔까. 베개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욕실 거울에서는 무드 만점의 조명이 흘러나오고, 더듬이를 만지면 조명등이 껌벅 켜지고, 분위기에 맞춰 슬쩍슬쩍 움직이는 무드램프가 있는, 그런 가정이 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는 18일까지 ‘예기치 않은 방문Ⅲ-유별난 집’전(주거공간을 위한 뉴밀레니엄 생활용품전)을 열고 있다. 전시실은 거실 욕실 침실 주방의 4개 공간으로 나뉘어져 실내디자이너 이찬, 조각가 홍수자, 서양화가 강애란 등 미술가 공예가 건축가 21명이 만든 낯설지만 결코 황당하지 않은 생활용품들을 선보인다. 전시품은 구입이 가능하다. 1만∼3만원대의 소품에서부터 30만원대까지. 02-721-7772,7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