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취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하일 카시야노프 제1부총리(42)를 총리로 지명해 하원에 인준을 요청했다. 하원은 2주 안에 새 총리의 인준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인준될 것이 유력하다. 겐나디 셀레즈뇨프 하원의장도 즉각 “현재로서 카시야노프가 새 총리가 되는 것이 무난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각료 전원과 크렘린 고위관리들은 관례에 따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카시야노프는 재무부장관과 경제부총리를 거친 경제통으로 구 소련 외채상환협상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와 대러 경제 지원문제를 협상해왔다.
푸틴이 카시야노프를 총리로 지명한 것은 서방과의 관계를 일관성 있게 끌어가겠다는 뜻으로 새 내각은 실무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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