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기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관망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수급호조에 힘입어 채권금리가 내림세가 이어졌다.
8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보다 0.01%포인트 내린 8.85%,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도 0.01%포인트 하락한 9.84%로 오전장을 마쳤다.
수급호조를 등에 업고 강보합세로 오전장을 출발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자 보합 가까이 밀리는 분위기로 오전장을 마쳤다. 차익매물이 나오더라도 적극적으로 높여 팔자는 매물이 없고 좀더 올라가면 대기매수세가 탄탄해 강세기조가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늘 오후2시부터 실시되는 6천억-1조원 규모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에 초점을 맞추며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오늘 3년만기 국고채 입찰에서 발행금리(가중평균금리)는 지난주말 종가보다 0.03%포인트 낮은 8.83% 내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금리가 많이 떨어져 적극적으로 매수하기가 부담스럽지만 오늘 입찰물량이 국고채 추가발행제도에 첫적용되는 물건이어서 은행들은 입찰에서 어느정도 물량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
은행의 한 채권운용담당자는 "오늘 입찰에서 발행금리는 8.83%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국고채금리가 좀 더 하락하며 8.80%에서 매수-매도 공방이 활발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 은행의 한 채권운용담당자는 "공적자금 추가조성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야만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아직은 수급이 좋지만 은행대출이 늘어나고 있는게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민병복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