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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바이런넬슨]최경주, 캐디교체 상위권 재도전

입력 | 2000-05-08 14:59:00


“이번엔 반드시 상위권에 진입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콤팩클래식 첫날 돌풍을 일으킨 ‘필드의 타이슨’최경주는 오는 12일 텍사스주 라스콜리너스카튼우드벨리골프장(파72·6천924야드)에서 열리는 바이런넬슨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5번째 본선진출은 물론 상위권에 재도전한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간) 오전 2시40분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TPC의 커튼우드밸리코스(파72·6천924야드)에서 개막되는 첫날 조이 길리온, 폴 어니스트와 한조를 이뤄 10번홀을 출발한다.

지난주 콤팩클래식에서 첫날 선두권에 오르고도 캐디와의 불화 등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전속캐디 데이비드 케이시 커를 해고하고 동료의 소개를 받아 20년 베테랑 보브 번스와 계약, 첫 호흡을 맞춘다.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퍼팅이 제궤도에 오른데다 지난주 대회를 계기로 나름대로 자신감도 되찾아 상위권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또다른 관심은 지난달 마스터스대회 이후 한달간 휴식을 취했던 타이거 우즈가 다시한번 챔피언샷을 보여줄 수 있는지의 여부.

우즈는 올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회 , 준우승 3회를 차지하며 341만달러의 상금을 챙겨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지만 한달의 휴식이 얼마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우즈와 함께 세계랭킹 2위 데이비드 듀발과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 할 서튼,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스 러브 3세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 또 한번 전세계 골프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작년 우승자는 로렌 로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