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텍홀딩스▼
러브 바이러스 출현으로 컴퓨터 보안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어 8일 주가가 상한가로 뛰었다.
백신프로그램 제조업체가 아닌 해킹 피해를 예방하는 네트워크 방화벽(firewall)과 전자상거래용 솔루션 전문업체.
국내 민간 방화벽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싸이버 보안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이글루 시큐리티를 분사했다.
이글루 시큐리티는 직원들이 하루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면서 네트워크 침입자를 원격 방어하고 추적해서 범인을 붙잡기까지 하는 보안컨설팅 업체. 싸이버텍 지분은 22%에 이른다.
방화벽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81%이상 늘어난 130억원, 영업이익은 167%이상 증가한 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1∼3월)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배 늘었다.
그러나 1·4분기 영업이익은 2000여만원 흑자에 그쳤다.
전년 동기에는 6300만원 적자였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일간지 광고를 집중 게재한 결과 비용 지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
현대증권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방화벽부문은 외국 제품으로 국내 공공시장에 납품하기 어렵고 국산 방화벽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펼쳐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