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7일 밤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전격 회동,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협상 타결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국경문제와 난민귀환 등 쟁점에 대해 깊숙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8일 회담을 속개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8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관리도 “두 정상이 쟁점에 합의한 것은 아니지만 협상을 계속한다는 뜻을 보여주었다”고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66% 지역을 넘겨주겠다고 지난주 제안했으나 팔레스타인측은 이를 거부, 회담장에서 철수했다.
양측은 지난해 9월 합의된 ‘와이Ⅱ’ 협정에 따라 올해 9월13일까지 평화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2월13일까지는 협정시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시안확정일을 5월 13일로 늦춘 상태.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8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레바논 문제를 포함한 중동평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