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레라 제노믹스는 이르면 일주일 안에 완성된 유전자 지도 초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미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는 “이 회사가 며칠 내로 완전한 유전자 지도 결과를 발표할 것같다”면서 “이는 그동안 셀레라측과 미국 영국 등 18개국 정부가 공동 추진해온 ‘인간게놈 프로젝트’팀과의 경쟁에 큰 전기가 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인간게놈프로젝트팀도 다음달 안에 유전자지도 연구와 관련해 셀레라와 비슷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전자 지도를 먼저 완성할 경우 엄청난 학문적 명예와 함께 경제적 이득도 걸려 있어 셀레라측과 인간게놈프로젝트팀은 먼저 연구를 완성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특히 프로젝트팀은 “셀레라측이 정부의 게놈정보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선행 연구자료를 이용해 크게 도움을 봤으면서도 자신들의 연구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등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해왔다”고 불평했다.
셀레라는 지난달 “유전자 정보를 완전히 해독했다”면서 “3∼6주일 내로 배열 작업을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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