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 노장 스트라이커 호마리우(34)가 약 1년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다.
완더리 룩셈부르고 브라질 대표팀감독은 24일과 28일(이하 한국시간) 카디프와 런던에서 각각 열릴 웨일스, 잉글랜드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 출전할 선수를 확정,11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호마리우가 포함, 눈길을 끌었다.
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호마리우는 지난해 6월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와의 비공식경기 이후 대표팀에 제외됐다.
호마리우는 룩셈부르고감독과 앙숙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라멩고클럽에서 활동하던 95년 호마리우는 선수들의 ‘반란’을 주도, 룩셈부르고감독을 쫓아냈는데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최악이 됐다.
때문에 룩셈부르고감독은 그동안 호마리우를 대표로 뽑지 않았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1승1무로 부진하자 여론이 잠잠하지않았고 결국 ‘앙숙’과 한 배를 타게 됐다.
한편 떠오르는 스타 호나우딩요는 새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dpa연합〉
◇브라질 대표 명단
·골키퍼ː디다(코린티안스), 카를로스 게르마누(산토스)
·수비수ː안토니오 카를로스, 아우다이르, 카푸(이상 AS로마),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 에메우손(포르투게사 상파울루), 에바니우손(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실비뇨(아스날)
·미드필더ː제 호베르투(바이엘 레버쿠젠), 히바우두(바르셀로나), 플라비우 콘세이카우(디포르티보 라 코루나), 세사르 삼파이우(팔메이라스), 에메우손(바이에르 레버쿠젠)
·공격수ː엘버(바이에른 뮌헨), 아모로소(파르마),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 프랑카(상파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