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십자회는 11일 오전 대한적십자사가 9일 통보한 비료 20만t 지원 계획에 대해 “비료 20만t을 보내려는 귀측의 입장을 동포애와 인도주의의 표시로 쌍방의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는데 유익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대남통지문을 보내왔다.
북한 적십자사는 장재언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비료의 전달경로는 남포, 해주, 원산, 흥남, 청진항 등 5개항으로 전달해 줄 것을 희망한다”며 “비료 수송에 필요한 인원 및 선박에 대한 신변안전과 모든 편의를 보장하며 귀측이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신변안전 담보각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