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사업 투자업체로 98년 평양에 PC모니터 생산공장을 세우기도 했던 벤처기업 ㈜아이엠알아이 유완영회장(37)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선천성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서강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기도 한 30대 성공한 벤처사업가이다.
그가 "발달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연구비로 써달라"며 연세대 의대에 사재 3억원을 기증해 흐뭇한 화제가 되고 있다.
백두사업, 고속철 로비등으로 몇천억이 휴지조각처럼 오고갔다는 '미인계 로비'로 세상이 어지럽다.
유회장의 기증행위는, 오랜 가뭄끝에 온 단비처럼 "세상은 아름다운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살감케 한다.
그는 연세대 의대 김동구교수로부터 "뇌성마비나 발육장애등 각종 발달장애때문에 많은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이 너무 열악하다"는 말을 듣고 가슴 아파했다고 한다.
유회장의 좋은 뜻대로 발달장애 분야의 연구가 날로 진전돼 더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삶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연제호/동아닷컴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