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남녀대표팀이 2000년 세계단체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남녀 대표팀은 13일 새벽(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대회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홈팀 말레이시아와 네덜란드를 각각 3-2와 5-0으로 꺾었다.
예선 A조의 남자팀은 단식 3경기에서 이현일(한체대)만 승리하고 모두 패해 1-2로 뒤졌으나 김동문-하태권조와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복식 2경기를 연달아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대회에서 3위를 했던 여자팀은 예선 B조에서 김지현과 이경원(이상 삼성전기), 김경란(한체대)이 단식 3경기를 연이어 얻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고 나머지복식 2경기도 모두 이겨 완승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남녀 각각 8개팀이 출전해 A, B 2개조로 나눠 예선리그를 펼치고 각조 1, 2위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준결승을 가진 뒤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콸라룸푸르AFP연합뉴스]leesa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