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 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또 세이브를 올려 애리조나의 8연승을 견인했다.
김병현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말 1사 뒤 마운드에 올라 2명의 타자를 내야땅볼로 가볍게 처리해 팀 승리를 확실하게 지켰다.
이로써 김병현은 1승1패3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1.62로 떨어뜨렸다.
김병현은 첫 타자로 나선 4번 강타자 필 네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5번 브레트 분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켜 공 5개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삼진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쫓기는 상황에서도 21살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투구내용을 보여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굳혔다.
애리조나는 6-1로 앞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그렉 스윈델을 마무리로 투입했으나 스윈델은 아웃 카운트 1개만을 잡은 채 3점홈런을 맞아 6-4로 추격당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2점차로 쫓기자 김병현을 투입했고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5승10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중인 애리조나는 김병현의 마무리속에 팀 연승기록을 8연승으로 연장시켰다.〈피닉스(미 애리조나주)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