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가 유벤투스를 제치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라치오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1부리그(세리에 A) 마지막 경기에서 시모네 인자기, 베론의 페널티 킥과 시메오네의 추가골로 레지나를 3-0으로 꺾고 승점 72(21승8무5패)를 기록, 지난 74년 우승이후 26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시즌 중반이후 1위를 달린 유벤투스는 폭우로 한때 경기가 중단되는 악천후 속에 페루자에 0-1로 분패, 승점 71((21승8무5패)에 그침으로써 승점 1이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
라치오는 전반 33분과 37분 차세대 스트라이커 인자기와 아르헨티나출신 베론의 페널티 킥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짓고 후반 14분 시메오네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라치오의 시모네 인자기는 팀의 우승과 함께 스트라이커로서 확고한 자리를 꿰찬 반면 유벤투스에서 활약중인 형 필리포 인자기는 페루자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실축, 명암이 엇갈렸다.〈밀라노 AP연합〉